여행기/동남아 일주 여행 2018-2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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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통의 도시, 호치민 [일방통행 in Vietnam]
베트남 호치민으로 온 귀빈을 모시고 정신없는 호치민이 아닌,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무이네로 가기로 했다. 호치민 여행자 거리에 가니, 여러 버스 여행사가 있었다. 메이져 버스 회사가 3개있는데, 풍짱버스, 신투어리스트, 하나는 까먹었네...풍짱버스가 시간대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풍짱에서 예약을 했다. 짐을 맡겨주지 않는 다길래 바로 옆 식당에서 시간당 얼마를 주고 짐을 맡겼다. 환전도 할겸 벤탐시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큰 공원 있었다. 낮시간대라 그런지 한산했다. 그래도 더위가 춤꾼들의 열정은 녹이지 못하나보다. K-POP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틀며 한 명의 여학생이 나머지 학생들을 한 스텝 한 스텝씩 가르치고 있었다. 가다 사탕수수주스도 마시고, 두리안도 먹어보기도 하고, 보기드문 무료..
2019.02.04 -
2. 푸꾸옥에서 사이공으로...국내선 비엣젯 [일방통행 동남아 in Vietnam]
푸꾸옥에서 호치민으로 하루 안에 가야했다. 두가지의 옵션이 있었다. 옵션1. -택시를 타고 항구로 가서, 배를 타고 육지로가 버스를 타고 호치민 시내로 가는 법. 옵션2. -택시를 타고 푸꾸옥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 시내로 가는 법 비행기를 무서워 해서 동남아를 여행하는 내내 항공기 이동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푸꾸옥은 섬이기때문에 택시값, 배값, 버스값을 다 따지면 항공티켓과 다를게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육로로 하는 법은 무려 9시간이나 걸리는 대신, 항공편은 고작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댄다.제주도를 가는 거리 조차 비행을 무서워 하기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때는 호치민에서 누군가 만나야 했기에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었다. 친구 흐엉이 뱅기 표를 끊어 주었고, 호스트..
2019.01.23 -
1. 푸꾸옥, 뭐하지?[일방통행 동남아 in Vietnam]
푸꾸옥은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곳이다. 한국의 제주도처럼 최남단에 위치해 있고,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섬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다. 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가 들렀던 모든 섬들은 아기자기한 맛이었는데...섬은 섬인지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은 역시 택시...나는 호앙(맥주공장사장)에게 오토바이를 빌려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먼저 베트남 현찰이 필요했다. 가지고 있는 달러를 바꾸기 위해, 근처 큰 은행으로 갔다. 근데 신기하게도, 환전시 아무런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심지어 여권을 비롯한 아무런 신분증도 요구하지 않았다. 흠 조금 당황했지만, 돈만 잘 받으면 되니. 그래도 환율은 네이버 환율만치 쳐줬다. 50달러와 100달러 짜리가 환율을 더 처줘서 10달러와 1달러 짜리..
2019.01.22 -
0. 나의 첫 베트남, 푸꾸옥 [일방통행 동남아 in Vietnam]
국경을 넘기 전날 밤, 국경을 넘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올 때도 그랬지만, 이 나라의 기본 인사, 숫자, 물가에 익숙해 질 때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 뭔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넘어간다는 느낌? 신경쓸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금도 새로 뽑아야하지, 유심칩도 새로 구입해야하지, 언어또한...떨림의 느낌에서 불안이 설렘을 조금 더 섞여있다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간신히 찾은 푸꾸옥의 호스트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불안한 날 더 애태웠다. 이러쿵 저러쿵 만난 호스트는 한눈에 봐도 앳돼보였다. 따라가보니, 날 먼저 소개해준 곳은 자신의 집이 아닌 친구네 사무실이었다. 그때가 일요일이었는데도 작업중이라고 했다. 작은 사무실에서 50발자국만 가면 작은 공장이 있..
2019.01.18 -
9.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하티엔 국경넘기 [일방통행 동남아 in Cambodia]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웃음이 나오는 군. 쿡쿡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 넘는 것보다 껌이라서 딱히 뭐...쓸게 있나 싶다. 아...그래도 한가지 너무 급 혈압 상승했던게 있어서...한풀이하는 심정으로 끄적인다. 캄폿/ 끼엡에서 베트남 푸꾸옥 섬을 가려면 하티엔이라는 국경을 넘어야한다. 그러려면 하티엔국경 까지 가는 버스표를 예약해야한다. 최대한 싼 표가 있는지 여러군데 발품을 팔아 봤지만, 가격이 다 똑같다. 그래서 제일 편한 방법인 호스텔에서 예약을 했다. 후...상호명을 밝힌다. 구글맵에서도 이미 평이 별점 1개. ㅋㅋㅋㅋ Champa Mekong 에이전시....끼엡 해변 주변 로터리 근처에 사무실이 있다. 10시30분 출발이라 10분 전에 가서 기다렸다. 물론 동남아 여행중에 제시간 출발을 기대하면 ..
2019.01.06 -
8. 게가 퍼렇다?? 캄폿/끼엡 [일방통행 동남아 in Cambodia]
누차 얘기 했지만, 원래 나의 계획은 캄보디아 남부 쪽에 있는 시하크눅빌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다른 도시보다는 해변을 좋아하기 떄문에 캄보디아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남부쪽을 집중여행할 예정이었다. 시하크눅빌을 패스하는 대신에 다른 남부쪽 해안 도시라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곳 저곳 찾아보던 중, 캄폿, 켑이라는 곳을 찾았다. 해산물이 특히 값싸단다. 캄보디아 자체로 물가가 싼 편인데, 해안가라 또, 해산물이 싼편이란다. 블루크랩이 특산물이라던데, 우헤헤헤헤. 기다려라!! 네 블루크랩님 납치하러 왔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좀 더 있었더라면, 세계적으로 질 좋은 후추 생산지로 알려진 끼엡에서 후추농장을 방문도 해보았을 거고, 국립공원에도 갔을 거고, 래프팅, 자전거 투어 등 여러 엑티비티를 했을 테지만, ..
2019.01.06 -
6. 프놈펜 첫 만남, 일상 [일방통행 동남아 Cambodia]
모든 나라의 수도가 그렇듯이 나로써 프놈펜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 했다. 그저 교통체증이 심하고, 부패경찰이 도로 주변으로 드글대는 정신없는 도시 이미지 밖에 없었다. 궁이라던가, 건축물과 같이 액티비티가 없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나라서, 굳이 들러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마침 어거스틴이 프놈펜에 와이프와 머물고 있었고, 캄폿이라는 도시로 내려가는 길목에 프놈펜이 딱 중간에 껴있어서, 겸사겸사 들르자 라는 생각으로 바탐방에서 부터 아침 버스를 타고 프놈펜에 도착하였다. 여느 동남아 도시처럼, 프놈펜에 입성하고, 같은 도로에서 몇십분을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 모든게 대중교통의 부재의 문제겠지. 지하철이 교통체증 해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이제서 몸소 느낀다.역시나 버스에 내리자 마자 뚝뚝..
2018.12.30 -
4. 캄보디아의 어두운 면과 바탐방 호스트 [일방통행 동남아 in Cambodia]
바탐방에 도착해서 나의 호스트를 처음 만났을 때, 몇 분 채 지나지 않아 이 사람과 얼마 안 있겠구나라고 직감했다. (참고로 그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대화에서는 왜인지 모르는 화가 내재되어있었다. 그리고 버스에 문제가 생겨 늦을 것 같다는 나의 이전 메세지에서 '캄보디아는 멍청한 나라다.'라고 답변했기에 캄보디아에 대해 악감정이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바탐방은 캄보디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지만, 박쥐동굴이랑 대나무기차 밖에 관광거리가 없는 대전광역시느낌이라, 길어야 이틀밤만을 생각하고 왔다. 그렇기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캄보디아하면 많은 한국사람이 떠올리는 순수한 미소와 가진것 없어도 행복해하는 그런 삶을 나 또한 머릿속에 그리며 온 캄보디아였다. 그런 이미지에 찬 물..
2018.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