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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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8. 나트랑 ~ 꾸이년 (feat. 나무다리)
오늘은 나짱에서 벗어난다. 목적지는 꾸이년. 꾸이년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다이렉트로 호이안을 가기엔 너무 살인적인 거리라 적정 거리인 뚜이호아 아니면 꾸이년을 들렀다 갈 생각이었다. 중간에 베트남의 최동단인 곳을 가보려 했지만,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보니 주변 숙소가 별로 없기도 했고, 숙박가격도 꽤 비쌌다. 그렇다고 당일로 가기엔 등산 코스가 왕복4시간... 가뿐히 즈려밟고 패스한다. https://goo.gl/maps/JAbwW99rM8uUZiab7 Easternmost Point of Vietnam ★★★★★ · 관광 명소 · Vạn Ninh www.google.co.kr 너무 오래걸린다 싶었다면 뚜이호아에서 숙박을 하려했으나, 뚜이호아에는 딱히 뭐가 없기에 패스. 그런데 하...날이 흐리네....
2020.02.10 -
[부릉부릉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4. 달랏에서 뭐하지? 뭐 먹지?
달랏의 음식 달랏에 도착했을 시간이 열두시 반이었고, 비에 쫄딱 젖어 축 처진 양말과 신발처럼 밖에 나갈 마음이 방바닥에 들러붙었지만, 오늘 숙박을 제공해준 제이슨의 사촌과 밖에서 맥주파티를 하기로 했다. 아직 체온이 회복되기도 전에, 베트남식 바베큐를 먹여주겠다며 집을 나섰다. 생각지도 못한 베트남의 쌀쌀한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아직 닫지 않은 마지막 가게의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첫날의 안전한 드라이빙에 취기가 오른 우리 테이블에선 나의 국적을 담보로 가게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했고 그렇게 우린 직원, 옆테이블 손님들과 함께 두시 세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입을 열고 '하'하고 불면 입김이 보였다. 마치 겨울방학에 보일러 꺼진 내 자취방바닥에 누운 기분이었다. 동남아가 이렇게 추울 수 있다니...
2020.01.16 -
[부릉부릉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3. 호치민 ~ 달랏
-루트: 호치민- 달랏 (구글지도로 호치민 - Bưu Điện Dầu Giây - 11.530037,107.834082(좌표) - 달랏, 이렇게 찍고 갔다.) -총 소요시간: 약 8시간~10시간 -거리: 약 300km -국도 번호: QL20 -사고목격: 3회(트레일러 전복, 버스와 오토바이 충돌, 오토바이 대 오토바이 사고) -사고: 1회 같은 0회 (스텔스 기능 탑재 오토바이의 역주행) -대형버스와 트럭의 눈뿅: 수 없이 많음 (하이빔 같이 쏴줘야 그제서야 끔, 대형트럭이나 버스는 기본적으로 개조를 해서 일반 전조등도 거의 하이빔 수준, 상향등인줄 알고 하이빔 쐈다가는 천사들의 후광을 볼 수 있음) -경찰목격: 3회/ 호치민을 살짝 벗어난 시점에서,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제이슨은 나의 이어폰을 신경쓰고 ..
2020.01.10 -
[부릉부릉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2. 준비물와 마음가짐 편
고민고민 끝에 결국 베트남을 오토바이로 종주하기로 다짐을 하였는가? 정신을 차려보니 오토바이가 내 수중에 있는가? 그렇지만 추후 벌어질 일들이 걱정 되는가? 걱정하지 마라, 걱정했던 일보다 더한 상황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테니 헛된 걱정이다. 걱정 대신 해야할 심적 조종(mind control)이 필요하다 VR뷰어는 없지만 실제 상황이 맞닥뜨렸을때 어떻게 대처할지 기본 마음가짐과 대본만 있으면 된다. 장비가 없는가? 걱정마라 이전 포스트에도 말하지 않았는가, 오토바이 일주 동안에 당신은 오토바이 정비학과 학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니. 먼저 내가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를 딱 출발했을 시점에 가지고 있었던 장비를 살펴보자. 1. 헬멧과 장갑 헬멧에도 종류가 여럿 있다. 그랩 오토바이를 타봤으면 알겠지만 그랩..
2020.01.05 -
[부릉부릉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0. 오토바이 구입과 판매
원래 나의 동남아 일주 일정의 시작은 호치민 in 이었다. 호치민, 싸이공이라고도 불리우는 도시. 뭔가 싸이의 글로벌 파워를 느낄 수 있다. 출발 전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베트남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루한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운좋게(?) 호치민행 비행기를 40분을 두고 놓치게 되고 결국 태국 방콕in으로 계획을 틀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트로는 PSY의 방콕in이 아니라 호치민in이었으면 '어땠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C67kIdppbRg 무튼 여행자는 그 도시의 이름을 따라간다고 거의 3주동안 '방콕'만 하게 되는데... 정신을 차리고 어찌저찌 여행을 하면서 여러 다양한 배낭 여행자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중 흥미로웠던 것이, 베트남을 ..
2019.12.30 -
3. 교통의 도시, 호치민 [일방통행 in Vietnam]
베트남 호치민으로 온 귀빈을 모시고 정신없는 호치민이 아닌,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무이네로 가기로 했다. 호치민 여행자 거리에 가니, 여러 버스 여행사가 있었다. 메이져 버스 회사가 3개있는데, 풍짱버스, 신투어리스트, 하나는 까먹었네...풍짱버스가 시간대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풍짱에서 예약을 했다. 짐을 맡겨주지 않는 다길래 바로 옆 식당에서 시간당 얼마를 주고 짐을 맡겼다. 환전도 할겸 벤탐시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큰 공원 있었다. 낮시간대라 그런지 한산했다. 그래도 더위가 춤꾼들의 열정은 녹이지 못하나보다. K-POP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틀며 한 명의 여학생이 나머지 학생들을 한 스텝 한 스텝씩 가르치고 있었다. 가다 사탕수수주스도 마시고, 두리안도 먹어보기도 하고, 보기드문 무료..
2019.02.04 -
0. 나의 첫 베트남, 푸꾸옥 [일방통행 동남아 in Vietnam]
국경을 넘기 전날 밤, 국경을 넘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올 때도 그랬지만, 이 나라의 기본 인사, 숫자, 물가에 익숙해 질 때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 뭔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넘어간다는 느낌? 신경쓸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금도 새로 뽑아야하지, 유심칩도 새로 구입해야하지, 언어또한...떨림의 느낌에서 불안이 설렘을 조금 더 섞여있다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간신히 찾은 푸꾸옥의 호스트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불안한 날 더 애태웠다. 이러쿵 저러쿵 만난 호스트는 한눈에 봐도 앳돼보였다. 따라가보니, 날 먼저 소개해준 곳은 자신의 집이 아닌 친구네 사무실이었다. 그때가 일요일이었는데도 작업중이라고 했다. 작은 사무실에서 50발자국만 가면 작은 공장이 있..
2019.01.18 -
9.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하티엔 국경넘기 [일방통행 동남아 in Cambodia]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웃음이 나오는 군. 쿡쿡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 넘는 것보다 껌이라서 딱히 뭐...쓸게 있나 싶다. 아...그래도 한가지 너무 급 혈압 상승했던게 있어서...한풀이하는 심정으로 끄적인다. 캄폿/ 끼엡에서 베트남 푸꾸옥 섬을 가려면 하티엔이라는 국경을 넘어야한다. 그러려면 하티엔국경 까지 가는 버스표를 예약해야한다. 최대한 싼 표가 있는지 여러군데 발품을 팔아 봤지만, 가격이 다 똑같다. 그래서 제일 편한 방법인 호스텔에서 예약을 했다. 후...상호명을 밝힌다. 구글맵에서도 이미 평이 별점 1개. ㅋㅋㅋㅋ Champa Mekong 에이전시....끼엡 해변 주변 로터리 근처에 사무실이 있다. 10시30분 출발이라 10분 전에 가서 기다렸다. 물론 동남아 여행중에 제시간 출발을 기대하면 ..
201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