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듀/브루잉펍 탐방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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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툼브로이 (부산-송정)
생각지 못한 무한 리필로, 고릴라브루잉에서 3시간정도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해운대 숙소로 이동했다. 짐을 풀고 다시 맥주 먹으러 아...포션도 좀 빨고 ㄱㄱ . 요즘 해가 일찍 지네... 도착하니 저녁 7시 4분 툼브로이는 완전 뭐랄까 국도 한복판에 있는 휴게소 랄까... 부산에 위치해 있지만, 상권밖이라 한적했다. 저녁 8시 정도면 피크 타임일텐데, 4인 1팀밖에 없었다. 양조팀에서는 근본 영국맥주를 마시려면 구의동에 있는 아쉬트리를 가고, 근본 독일 맥주를 마시려면 툼브로이를 가라했으나... 매장분위기는 아쉬웠다. 1층이 주방 겸 직원공간이었고, 바깥으로 나가 2층으로 올라가야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홀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직원과 손님과의 교류가 단절되는 느낌이라 좋진않았다. 인테리어는 ..
2022.10.05 -
#07.끽비어 (종로,을지로-세운청계상가)
끽비어 컴퍼니. 이름만 들어도 뭔가 괴짜스럽고 네이밍도 심플하니 직관적으로 어떤 컨셉의 브루어리인지 느낌이 왔다. 맥주 유투브나 잡지를 볼 때마다, 빠지지 않았던 곳이 끽비어 컴퍼니였다. 쉴새 없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축적되어왔다. 딱히 눈에 띄었거나 마셔보고 싶다 할 맥주는 안보였지만 뇌리에 계속 남아 언젠간 한 번은 가봐야지 하고 각만 재고 있었다. 그러다 매장에 들여올 신상 맥주를 검색하던 와중에 끽비어의 '아임파인'이라는 사워맥주 신상을 보았다. 바로 발주를 신청했지만 너무 갓나온 따끈한 신상이라 그런지, 증발해버렸나...? 재고가 없단다. 그렇게 끽을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임파인 맥주] 끽을 찾아가기란 마치 괴짜가 설계해놓은 미로를 찾는 느낌이었다. 나는 분명 길치..
2022.03.22 -
#06.JAFA 자파 브루어리 (성수)
JAFA 브루어리는 복합문화공간의 구석에 자리해 있다. 예전에 브레이크 타임에 잠깐 가봤다가, 마살라 세종만 테이크 아웃해서 마셔봤다가, 인상 깊어 다시 찾은 곳이다. (그때가 세종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할 때라, 세종 스타일 맥주가 있다는 것과 텍스트로만 보던 세종의 캐릭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평일 초초저녁때라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여기 운영이 되게 웃긴게, 전자 도어락인데 잠궈놓고 손님이 문앞에 있을때만 안쪽에서 직원이 열어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한국어를 못하는 인도-파키스탄 계 직원들이 홀, 주방을 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게 굴러가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구글, 네이버, 다음 리뷰에는 한국에서 장사하면서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한명도 없냐는 불편불평의 댓..
2022.03.01 -
#05. 화이트크로우 브루잉 (평창)
다들 1년에 한 번 쯤은 강원도를 갈거라 생각한다. 누구는 바다를 보러, 누구는 계곡에 물놀이를 하러, 누구는 겨울스키를 타러 나는 맥주 먹으러. 화이트크로우 브루잉 여길 가보는구나... 둔내 라는 동네는 딱 스키장이랑 화이트크로우브루펍이 먹여살리는 듯 하다. (숙소 아저씨께 둘러볼만한데 있냐고 여쭤봤는데 여기서 뭐 할게 있냐고 그러읍읍ㅇ....) 화이트크로우 브루펍은 아무래도 산골짜기에 있다보니, 월~수까지는 포장픽업만 가능하고 목~일요일만 운영을 했다. 다행히 휴가를 수-목으로 짜놔서 첫쨋날에 스키를 타고 둘쨋날에 방문하였다. 렌트를 해서 가기에는 술을 먹지 못하니,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근처로 왔다갔다하는 시내버스는 없다.) 둔내역에서 부터 카카오T로 한 20분을 불렀을까... 취소되다가 간신..
2022.02.05 -
#04. 펀더멘털브루잉 (수원)
외대 후문 쪽에 있던, 미바 드래프트에서 딱 두잔을 마셔봤는데 모두 다 펀더멘털 브루어리 작품이었다. 맥주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브루어리 탐방을 결심하게 되었고 마침 친구가 근처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휴일날 수원행을 감행하였다. 왕십리에서 약 1시간 40분을 수인분당선을 타고 역에 도착해, 20분간 걸으면 도착. 브루어리 입지가 꽤나 좋았다. 5분 거리에 아파트 단지도 있고, 주변엔 작은 공단이 있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옛 인성전자 공장을 리모델링한 브루어리란다. 그래서 경비초소가 있었던거구나... (그렇다 해도 너무 휑한 입구+주차장 공간) 문을 열는 순간 조차 오픈 했나? 걱정스러웠을 정도. 모든지 첫인상이 중요한데, 컨셉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꾸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공포..
2022.01.28 -
#03. 서울 브루어리 (합정)
서울 브루어리에 가보기로 한 이유는 딱 한가지. '서울의 모든 브루어리를 대표할 만큼의 네이밍값을 할까?' 그리고 어떻길래 제일 핫한 합정과 이태원에 두군데나 지점을 냈고 유지가 될까 단순 네이밍에서 시작된 궁금증이었는데, 이렇게라도 신규 손님이 유입만 된다면 브루어리 입장에서는 네이밍성공일듯하다 내부는 이렇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다. 그러나 사진 뒤로 보이는 테라스쪽 캠핑분위기 좌석은 only 2인만 이용 가능. 할 수 없이, 8인석을 칸막이로 나눈 4인석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의자가 등받이도 없고 테이블 밑쪽 수납공간에 자꾸 무릎이 닿아서 걸리적거리고 불편했다. 서울 브루어리 합정점은 일본 디자이너가 주택을 개조한 브루어리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흐므으으으으므으므음음...... 그렇군, '서울'..
2022.01.27 -
#02. 아쉬트리 브루펍 (구의)
동료직원들에게 괜찮은 브루펍을 물어보면 항상 껴있는 곳이 있었다. 구의쪽에 생긴지 얼마 안된 브루펍이 있는데 궁금하다며 한 번 가보라 했었다. 가볍게 찾아보니, 명품맥덕 유튜브 채널에서도 한 번 다녀갔던 곳이더랬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때가 된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 위치는 살짝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위치해 있었다. 토요일 피크 저녁타임에 갔었는데도, 북적거리는 느낌 없이 한산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길래, 지하에는 분위기가 다르려나 내려갔는데 구석엔 남자화장실, 옆에는 양조실 사이로 4인테이블 하나가 뜬금없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무래도 번잡시러워서 다시 1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양조실이..
2021.11.08 -
#01.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
강릉 여행 중에 들렀던 브루어리. 강릉으로 여행간다니 동료 직원들이 하나같이 추천해준 브루어리다. 평은 쏘쏘에서 강릉갈때마다 간다는 분까지 평타에서 상타까지 다양했다. 지방에 있는 브루어리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너무 설렌상태.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브루어리는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차를 가지고 가야하는 구석탱이에 숨어있어서, 시내에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후 4시경. 생각보다 매장 규모가 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테이블이 빡빡하게 채워지지 않아서 쾌적한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사람들이 조금만 차있어도 북적북적한 느낌이 더 들었다.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컨셉은 '책맥' 독립서점과 연계해서 추천 도서를 받고, 브루어리에서 책을 구매하면 맥주를 한..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