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로트래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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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미얀마] 6. 껄껄껄 껄로(kalaw) - 주변 탐방편(feat.야생카멜레온)
껄로는 원래 인레까지 가는 트레킹의 출발 마을 일 뿐이었지, 바로 트래킹을 갈 줄 알았다. 그러나, 마을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사람들도 너무 좋아서 몇일 더 있기로 했다.... 도 맞는 말이지만, 꼬박 3일을 어떻게 걸엉 ㅠㅠ 초원이 다리도 쫄리면 뒈지는데 ㅠㅠ 암튼 다음 여정을 위해서 심신의 준비가 필요했다. (이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트레킹 에이전시도 몇군데 돌아다니면서 예약도 하고 발품을 팔아야 했기에, 구글링을 먼저 해보고, 구글 맵에서 평점으로 필터링을 한 번 해주며,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도 자문을 구한다. -트레킹 투어사 정하기- 엉클샘 / 정글킹 한국인들 사이에 언급이 제일 많았던, 엉클샘 투어는 1인당 얼마 라고 고정된 가격이 아니라, 정해진 금액에서 같이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냐에..
2020.06.19 -
[미지의 미얀마] 5. 껄로 유유자적 - 시장편
힘들게 양곤에서 껄로로 이른 시간에 오기도 했고, 한숨 낮잠을 자고 숨을 돌리니 놓아버린 긴장 끈을 잠시 문고리에 묶어놓고 있던 없던 여유를 즐기고 싶었다. 껄로는 나에게 그저 인레를 가기 위한 디딤돌이었다. 껄로에 대한 정보도 아예 없었고, 기대도 없었다. 지금 보면 기대가 없어서 좋았나 싶을 정도로 아직도 기억속에는 화사하고 따뜻하게만 남아있다. 첫날은 낮잠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동네 구경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주인 아주머니께 간략한 마을 소개를 받고 동네 시장에 나갔다. 메인 도로만 이런 포장도로였다. 어지간하면 모두 잘 다져진 흙바닥이었지만, 비가 왔다 하면 움푹움푹 제멋대로 파이기 일쑤다. 복닥복닥한 시장에서는 담배, 술, 다양한 천, 론지(미얀마 전통의상), 쇠붙이들이 기억난다. 그리고 잘 ..
2020.06.18 -
[미지의 미얀마] 4. 양곤 ~ 껄로 - 피곤한 여정
이제 양곤에서 볼 일은 다 봤다고 생각한 나는 어디로 갈지를 조식을 먹으며 고민해야만 했다. 2박 동안 친해진 브라질 친구와 캐나다 친구는 이미 그들의 다음 계획을 끝마친 상태였다. 나이대가 믿기지 않는 브라질이모(캐나다 친구와 이모라고 놀렸다)는 양곤에서 바간으로 바로 가기로 했고, 캐나다 친구는 하루 더 양곤에 머무기로 했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 ① 하트 표시의 파테인 해양도시를 가서 바캉스를 즐기느냐 ② 브라질 이모랑 함께 바간을 가느냐 ③ 별표 표시의 껄로로 이동하여 트랙킹으로 인레 호수로 가느냐. 이렇게 세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먼저 파테인은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기도 하였고, 미얀마 국가 특성상 아직 관광인프라가 없어 상대적으로 값이 싼 도미토리가 없었다. 그래, 이제 바다는 많이 봤..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