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9)
-
빠르게 실패하기
사람들은 불행이 찾아오면 현재 불만족스러운 대상이나 상황에 사고를 고정하는 경향이 있다. ex) if, 형편없는 직장을 때려치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즐거움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둔다. 현재의 문제에서 벗어날 때까지 삶을 즐길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을 둔 이것을 '아직은 때가 아닌'인생관 이라고 부를 수 있다. 삶을 변화시키도록 용기를 불어 넣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그들이 떠안은 문제 해결을 돕는게 아님을 깨달았다. 오히려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해답은 단순하다. 만약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즐거움을 만끼할 작은 행동을 시작하라. --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메디슨에게..
2022.12.08 -
[대리사회] - 김민섭
대학이라는 공간이 취지와는 맞지 않게, 운영되어 온지 적어도 2~30년이 넘은게 확실하다. 에세이의 주인공은 지방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을 하다가, 노동자와 사용자도 아닌 대리자에 한계를 느껴 대학문을 나왔다. 품위있고 지성인의 성지여야 할 대학은, '나 이대나온 여자야' 라는 영화 대사에서 보여주듯 역설적이게도 이 시대의 새로운 계급 사회로 이끌고 있다. 취업의 통행증이었던 졸업장 발급처 역할 마저도 이제는, 양극화의 여파인 출산률 하락으로 위협받고 있다. 저자는 시간강사로 있었던 대학교 보다, 오히려 타인의 자동차 안에서, 대리기사로써 더 소속감을 느꼈고 정체성을 찾았다. 나 또한, 대학이라는 곳에 있을 때, 나의 정체성은 대학이름으로 대체 되었던 적이 있었다. 대학에 취해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내가 ..
2022.12.05 -
2030 기회의 대이동
P.192 새로운 세계 엘리트 계층에 진입할 수 있는 자격은 ' 무질서 상황에서 머무를 수 있는 자신감'이고 '낯선 환경에서도 꽃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자격을 얻으려면 '하나의 특정한 일자리에 자신을 묶어서 꼼짝달쌀 못하게 되지 말고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들 가운데서 자신의 위치를 잘 포착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준회원의 자격을 얻으려면 '자기가 이룬 것들을 파괴할 의향' ' 남에게 줘버리지는 못해도 버릴 수 있는 의향'이 있어야 한다. 이는 모두 새로운 사이버 시대의 엘리트의 본보기이자 상징인 빌게이츠의 성격 연구에서 리처드 세넷이 포착한 특징이다. 인재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세계화의 가속화로 언어장벽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어 능력은 경쟁력이 없어진다. 구글번역기 같은 언어소통 솔루..
2019.10.21 -
동남아여행을 다녀와서
5월 중순에 귀국을 해서부터 지금까지인 10월 중순까지 5개월 동안에 이렇다할 생활을 하지 않은채 너무 젊음을 썩히고 있었다. 여독이라고 변명이야 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랜 기간 무기력하게 살아왔음을 느낀다. 그나마 뭔가를 성취했다 할 수 있는 것은, 수영 3개월배우기, 사회인야구4개월, 여행수필공모전 제출, 주식시작, 오토바이 구입 정도 뿐이다. 여행을 다녀오고나서 치열하게 사는 삶을 보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에 따라 나도 그들과 같이 낮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취준생활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경제공부를 하니 내가 그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것만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들었다. 앞서나가야 끌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은 그들과 함께 눈은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
2019.10.20 -
이 블로그를 일기로 활용하자
이 블로그를 일기로 잘 활용한다면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나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루하루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느꼈는지 러시아의 한 피자 가게가 매일 블로그로 가게 운영 세세한 것까지 공개하며 사람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낸 것처럼 나 개인의 삶에 대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2019.10.20 -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다낭...고민에 빠지다
다낭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버렸다. 지난게 아니라 지나버렸다고 표현한 이유는, 후회되는 일주일이고, 또 다시 빠진 매너리즘의 일주일이었다. 다낭이 중부 베트남의 중심 도시라고 불린다. 고로 나는 베트남의 중간에 서있다. 여기서 호치민은 900km, 하노이는 760km. 하노이가 더 가까운 만큼, 베트남 여행의 중반부를 넘어 섰다고 할 수 있다. 그런나는 왜 여기서 멈춰있는 건가. 다낭에서의 호스트는 한 지붕아래 부모님, 작은 누나, 큰누나 가족(매형과 조카), 6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리고 매형은 다낭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었다. 매형이라는 이 친구(알고 보니 나와 동갑)는 영어 전공이며, 생활 중국어, 지금은 스페인어와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박항서 매직과 저가항공사 취항이 맞물리면서 다낭은 한..
2019.01.21 -
바탐방 그 밤, 그 방에서
오랜기간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사람을 만나다 보면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 꿈 속 세계 같다. 지금 이 곳이 현실인지, 내가 돌아갈 곳이 현실인지 헷갈린다. 잠시라도 한 곳에 멈춰있으면 원래 내가 있던 곳을 생각하노라면 다시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국가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게취업란을 뒤지고, 경쟁률을 보며 과거를 후회하는 현재. 한밤중이라 하늘이 보이지 않지만, 비가 내릴 모양이다.바람이 불고, 비가 세차게 내리겠지모든게 씻겨 내려가기만 한다면...
2018.12.09 -
연금술사 -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기
" 전공이 뭐여?" "정치외교학괍니다" "그려? 그럼 선배들 다 외교관 그런거 하것네?" "ㅋㅋ아닙니다. 그냥 일반 회사 다닙니다" "그랴? 닌 뭐하게?" "음...저는 식당할 겁니다." "야. 좋다. 그래 차라리 그런거 해. 요즘은 다 꿈이 공무원이여. 대한민국 발전이 없어" . . 요즘 내 꿈을 반장님께 말씀드리면 항상 듣는 레파토리다. 근 1년간 소방서에 있으면서 내 꿈을 무시하거나 다시 생각해보라는 사람들은 2명도 채 안된다. 오히려 재밌는 친구네 하면서 응원해준다. 남들은 다 응원해주는데 나는 왜이리도 걱정거리가 많은지. 내 가게를 운영하는 상상을 하면 짜릿짜릿하면서도,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 폐업률이 높다는 기사만 보면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자기겸열에 빠져든다.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