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타이중에서 가오슝으로 [계획이고 뭐고 대만 여행]

2018. 12. 5. 00:48여행기/대만 여행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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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호스트네 자가용에서 잤다. 어디서든 잘 자는 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잠자리를 너무 가린다. 일단 정상적으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평평해야 하며 눅눅하지 않아야 한다.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오늘도 날 알아간다. 


오늘 호스트형과 형네 가족은 다같이 타이베이로 떠나므로, 마지막으로 점심을 다같이 먹기로 했다. 차를 타고 백화점안으로 들어가더니 훠궈 체인점같은 곳에 들어갔다. 11시 오픈인데도 사람이 대기 하고 있었다. 훠궈 부페였다. 인당 230NTD. 음 한국에 있는 샤브샤브 가게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형적인 훠궈 그릇이 나오고 육수도 따로 주전자에 담아 나온다. 접시에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담가 먹으면 된다. 진짜 말 그대로 샤브샤브. 선지, 천엽, 등 색다른 재료들도 많았다. 떡? 같은 것들도 있었고, 오히려 이 가게가 신기하고 맛있었다.  사람도 많았고.

오우 근데 이 형 도대체 몇접시를 먹는건지 ㅋㅋ... 난 포기!


 배부름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형네 가족과 헤어지고 다시 대학동기를 만났다. 버스티켓을 미리 사놓고 다시 펑지아 야시장에 갔다. 생각해보니 타이중에 있는 3일 내내 갔었네. 뭘 할지, 뭘 먹을지 모르면 역시 펑지아 야시장!


이번에는 취두부를 먹어보기로 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내 친구는 취두부가 그렇게 맛있댄다. 후...하...후..하 냄새

새로운 것에 도전을 즐겨하는 나로써도 쉽지않은 도전이었다. 비위도 좋은편은 아니라...입에 담아놓고 못 씹으면 어쩌지


그래...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첫 취두부는 튀긴 취두부로 공략한다. 

뜨겁고 바삭바삭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그러고는 소스맛. 그러고...모든 걸 뚫고 들어오는 강한 취두부 향? 냄새! 쿄쿄한 냄새...콤콤~~한 냄새. 근데 그렇게 향이 강하진 않았다. 오히려 그 냄새속에서 고소~한 향도 느낄 수 있었다. 먹을 때는 맛있게 먹긴 했으나... 먹고나서 향이 아니 냄새가 계속 맴돌았다....


두번째 취두부는 계획에 없었지만 친구가 그렇다면 이제 취두부 수프를 먹어볼 차례라며 부추겼다. 

맛 평가를 내가 어떻게 했었는지는 캠코더 영상을 꺼내봐야 겠지만, 청국장에 있는 두부 먹는 느낌이었다고 기억난다. 익숙한 맛이랄까...확실히 향은 덜했던 것 같다. 그래도 차라리 튀김이 더 나은듯.


그렇게 취두부 먹방이 끝나고 타이중버스터미널에서 2시간 정도를 타고 가오슝 터미널에 도착했다. 가오슝에는 큰 볼일이 없었기에 다음날 컨딩 가는 버스 표까지 알아봤다. 

잠은 게스트하우스 300NTD에 잤다. 



#여행지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기꺼이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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