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이상목.이수창

2023. 5. 8. 17:17일상/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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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리들은 실패의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데에 익숙하다. 나에게서 문제를 찾지 않고 외부에서 문제를 찾게되면 마음은 잠시 편할 수 있다. '나'의 문제와 실수를 찾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 항상 내 인생은 도피의 연속이었다. 하나 벌려놓고 잘 풀리지 않는다 싶으면, 마무리를 제대로 해놓지 않고 또 다른 새로은 것을 시작해버린다. 그 상황속에 사람들만 다시 안 만나면 그 문제는 해결되리라 생각했었으나,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발생했었다. 이를 깨닫게 된 것은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직장 동료의 책임감을 보고서였다. 창피하지만, 나의 실수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보자.


시행착오를 발전의 밑거름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주변 환경도 굉장히 중요하다. 한 번 실패한다고 해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늘 겪는 일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다시 도전해볼 용기는 실패에 너그러운 분위기에서 자연스레 생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선 좀처럼 실패를 허용해주지 않는다. 

중요한건, 그 실패를 다시 들여다보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 그래서 주변 사람, 동료, 상사를 잘 만나야 한다. 한 번은 몰랐으니까, 두 번은 아직 익숙치 않으니까.. 

다른 일례도 있다. 술을 마시고 뽑아둔 인형을 나만의 사감선생님으로 삼았었다. 고개를 들 때마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니 목표한 공부 시간이나 학습량을 채우기가 훨씬 수월했다. 
이렇듯 공간이나 사물은 늘 똑같은 컨디션으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었다. 덕분에 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 나는 뭐로 할까 ㅎ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아니- 할 거야. 퇴사할 건데, 일단 올해까지는 채워보고. 
오늘도 아가리만 턴다. 

콩코드 이야기는 매몰 비용이 두려워서 변화를 포기하면 더 큰 손해가 온다는 것을 에둘러 말해준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지만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근데 늦었다는 게 대체 무슨 기준인가? 나이? 결혼? 아니면 정년퇴직? 
아무도 정확하게 답할 수 없다. 도전하지 못하겠다며 합리화하는 이유로 '늦었따'는 말을 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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