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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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이중에서 가오슝으로 [계획이고 뭐고 대만 여행]
어제도 호스트네 자가용에서 잤다. 어디서든 잘 자는 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잠자리를 너무 가린다. 일단 정상적으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평평해야 하며 눅눅하지 않아야 한다.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오늘도 날 알아간다. 오늘 호스트형과 형네 가족은 다같이 타이베이로 떠나므로, 마지막으로 점심을 다같이 먹기로 했다. 차를 타고 백화점안으로 들어가더니 훠궈 체인점같은 곳에 들어갔다. 11시 오픈인데도 사람이 대기 하고 있었다. 훠궈 부페였다. 인당 230NTD. 음 한국에 있는 샤브샤브 가게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형적인 훠궈 그릇이 나오고 육수도 따로 주전자에 담아 나온다. 접시에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담가 먹으면 된다. 진짜 말 그대로 샤브샤브. 선지, 천엽, ..
2018.12.05 -
2. 외국인이 여행하기 좋은 나라 [계획이고 뭐고 대만 여행]
2일차.어제 캠핑카도 아닌 자가용에서 그 날씨에 그 모기들과 함께 잠을 청했더니 제정신이 아니었다.1시동안 집이 빈다길래 그때라도 잠을 제대로 자고, 딱히 할게 없어서 호스트 형 일정에 잠시 동참했다. 호스트 형은 어떠한 문제로 민사법정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일정 중 하나가, 법률상담이었다. 근데 신기하게 개인 법률상담을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해준단다. 자세한 시스템은 모르겠으나 형이 내한테 해준 이야기는 번호표를 뽑고 접수를 하고 기다리면 법률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해준다는 것. 상담까진 아니고 질의문답정도 인듯하다. 무튼, 상담이 끝나고 나는 타이중 기차역으로 가 대학동기를 다시 만났다.기차역에서 가까운 야시장 근처 훠거집에 먼저 갔다. 메뉴가 치즈훠궈랑 김치훠궈가 유명하댄다.또 중화권..
2018.12.04 -
0. 대만여행을 계획 하면서 [계획이고 뭐고 대만 여행]
#0. 여행을 준비하면서 길고 길었던 군생활이 2018년 6월 28일 부로 끝이 났다. 딱히 계획이라고는 없었다. 그저 여행다니자 라는 것뿐. 분명 제대후 게으르게 지낼 것 같아서 제대 3일후 떠나는 비행기표를 구했다. 바로 다음날 가고 싶었지만, 가격차이가 꽤 났기에 이 날로 정했다. 대만여행이 끝나고는 바로 전국 자전거여행을 떠날 생각이어서 대전에서 자전거 여행 짐과 대만여행 짐까지 다 싸들고 자전거와 함께 12시쯤 집을 나왔다. 한시간만에 대전터미널에 도착 했지만 그 짧은 시간속에서도 자전거여행을 정말 할 지 말지 에 대한 고민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서울에 도착해서도 할머니댁에 짐만 풀고 바로 아는 형이 연출한 연극을 보러 인천으로 갔다. 사실 전날 밤까지도 숙소도 구하지 못하고, 어디를 갈지도 ..
201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