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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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꾸옥, 뭐하지?[일방통행 동남아 in Vietnam]
푸꾸옥은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곳이다. 한국의 제주도처럼 최남단에 위치해 있고,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섬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다. 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가 들렀던 모든 섬들은 아기자기한 맛이었는데...섬은 섬인지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은 역시 택시...나는 호앙(맥주공장사장)에게 오토바이를 빌려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먼저 베트남 현찰이 필요했다. 가지고 있는 달러를 바꾸기 위해, 근처 큰 은행으로 갔다. 근데 신기하게도, 환전시 아무런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심지어 여권을 비롯한 아무런 신분증도 요구하지 않았다. 흠 조금 당황했지만, 돈만 잘 받으면 되니. 그래도 환율은 네이버 환율만치 쳐줬다. 50달러와 100달러 짜리가 환율을 더 처줘서 10달러와 1달러 짜리..
2019.01.22 -
3. 타이중에서 가오슝으로 [계획이고 뭐고 대만 여행]
어제도 호스트네 자가용에서 잤다. 어디서든 잘 자는 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잠자리를 너무 가린다. 일단 정상적으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평평해야 하며 눅눅하지 않아야 한다.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오늘도 날 알아간다. 오늘 호스트형과 형네 가족은 다같이 타이베이로 떠나므로, 마지막으로 점심을 다같이 먹기로 했다. 차를 타고 백화점안으로 들어가더니 훠궈 체인점같은 곳에 들어갔다. 11시 오픈인데도 사람이 대기 하고 있었다. 훠궈 부페였다. 인당 230NTD. 음 한국에 있는 샤브샤브 가게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형적인 훠궈 그릇이 나오고 육수도 따로 주전자에 담아 나온다. 접시에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담가 먹으면 된다. 진짜 말 그대로 샤브샤브. 선지, 천엽, ..
2018.12.05 -
2. 외국인이 여행하기 좋은 나라 [계획이고 뭐고 대만 여행]
2일차.어제 캠핑카도 아닌 자가용에서 그 날씨에 그 모기들과 함께 잠을 청했더니 제정신이 아니었다.1시동안 집이 빈다길래 그때라도 잠을 제대로 자고, 딱히 할게 없어서 호스트 형 일정에 잠시 동참했다. 호스트 형은 어떠한 문제로 민사법정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일정 중 하나가, 법률상담이었다. 근데 신기하게 개인 법률상담을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해준단다. 자세한 시스템은 모르겠으나 형이 내한테 해준 이야기는 번호표를 뽑고 접수를 하고 기다리면 법률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해준다는 것. 상담까진 아니고 질의문답정도 인듯하다. 무튼, 상담이 끝나고 나는 타이중 기차역으로 가 대학동기를 다시 만났다.기차역에서 가까운 야시장 근처 훠거집에 먼저 갔다. 메뉴가 치즈훠궈랑 김치훠궈가 유명하댄다.또 중화권..
201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