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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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아쉬트리 브루펍 (구의)
동료직원들에게 괜찮은 브루펍을 물어보면 항상 껴있는 곳이 있었다. 구의쪽에 생긴지 얼마 안된 브루펍이 있는데 궁금하다며 한 번 가보라 했었다. 가볍게 찾아보니, 명품맥덕 유튜브 채널에서도 한 번 다녀갔던 곳이더랬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때가 된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 위치는 살짝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위치해 있었다. 토요일 피크 저녁타임에 갔었는데도, 북적거리는 느낌 없이 한산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길래, 지하에는 분위기가 다르려나 내려갔는데 구석엔 남자화장실, 옆에는 양조실 사이로 4인테이블 하나가 뜬금없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무래도 번잡시러워서 다시 1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양조실이..
2021.11.08 -
#01.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
강릉 여행 중에 들렀던 브루어리. 강릉으로 여행간다니 동료 직원들이 하나같이 추천해준 브루어리다. 평은 쏘쏘에서 강릉갈때마다 간다는 분까지 평타에서 상타까지 다양했다. 지방에 있는 브루어리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너무 설렌상태.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브루어리는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차를 가지고 가야하는 구석탱이에 숨어있어서, 시내에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후 4시경. 생각보다 매장 규모가 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테이블이 빡빡하게 채워지지 않아서 쾌적한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사람들이 조금만 차있어도 북적북적한 느낌이 더 들었다.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컨셉은 '책맥' 독립서점과 연계해서 추천 도서를 받고, 브루어리에서 책을 구매하면 맥주를 한..
2021.11.06 -
0. 나의 첫 베트남, 푸꾸옥 [일방통행 동남아 in Vietnam]
국경을 넘기 전날 밤, 국경을 넘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올 때도 그랬지만, 이 나라의 기본 인사, 숫자, 물가에 익숙해 질 때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 뭔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넘어간다는 느낌? 신경쓸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금도 새로 뽑아야하지, 유심칩도 새로 구입해야하지, 언어또한...떨림의 느낌에서 불안이 설렘을 조금 더 섞여있다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간신히 찾은 푸꾸옥의 호스트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불안한 날 더 애태웠다. 이러쿵 저러쿵 만난 호스트는 한눈에 봐도 앳돼보였다. 따라가보니, 날 먼저 소개해준 곳은 자신의 집이 아닌 친구네 사무실이었다. 그때가 일요일이었는데도 작업중이라고 했다. 작은 사무실에서 50발자국만 가면 작은 공장이 있..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