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 여행>

2018. 11. 14. 02:09일상/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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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초보자인 친구를 아주 가파른 스키장으로 데려가 
그들을 따라하는 것이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들이 친구를 그 고난이도의 트랙으로 데려간 것은 
자신들이 스키를 잘 탄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초보자 친구는 그들을 따라하려고 노력해보지만 그것은 두려움만 안겨줄 뿐 아무런 즐거움도 주지 않는다. 
그는 분명 넘어 질테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어하지만, 어쨋든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와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동안, 그는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한다.

마치 우리들 사회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해낸 인용구가 아닌가 싶다. 
 

국가와 기업, 대학이 만든 교육과정 속에서 소위 잘나가는 자식들은 앞서나가면서 밑에 사람들을 부추긴다. 

      "너도 나처럼 해봐, 대학도 잘가고 스펙도 쌓고 말이야. 나 좀 봐, 잘나가잖아." 

 그런 듯 보여서 너도 나도 귀신에 홀린듯 12년을 수능만 바라보고 산다. 스펙도 열심히 쌓아보려고 한다. 몇명은 잘 되겠지만 대다수가 그 과정속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한다. 

 잘된 소수는 신나게 활강하며 내려가지만, 그렇지 못한 나머지는 넘어지고 까지고 절뚝이면서 어쩔 줄 몰라한다. 

 어느정도 내려왔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쉽지도 않다. 어쩔 수 없이 밑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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