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베트남 오토바이 일주] 6. 달랏 ~ 나짱(나트랑) ②
제대로 잠을 못자고 일어났다. 어제 일이 하도 기가 막혀서 여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vlog같은 vlog를 (뭔소리야) 찍었다. 어제의 자세한 상황은 영상으로 그리고는 나짱으로 향해 거침없이!!! 달리면 큰일나니까, 슬금슬금 갔다. 계속 누워있는다고 제대로 잠을 잘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빗줄기가 조금 잦아 들때를 노려 다시 가기로 했다. 달랏에서 나짱으로 가는 산간길을 지금 회상했을때, 세상은 자연재해로 붕괴하고 있고 그 속을 우리가 뚫고 가기 위해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바위와 폭포로 중간에 끊어진 길을 헤쳐나가는 영화의 한 장면이랄까. 도로는 자갈 밭이 되어있었고, 도로공사에서 나온 인부들이 절벽을 등지고 도로를 복구하고 있었다. 바위를 옮기는 여러 덤프트럭도 보였다. 소행성이 충돌해서 만들어진 자국..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