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하#안과 라섹 수술 전

2018. 11. 13. 14:44일상/라섹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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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금주했다. 전전날에는 쬐에금 과음했다. 무튼 하자 없는 몸으로 가야 검사도 평상시 수 치에 맞게 나올 것 같아서 전날은 편히 집에서 쉬었다.  렌즈끼지 말라는데 뭐 어차피 나는 렌즈끼지도 않으니께 

 D-DAY 

 1월 말에 에약했다. 방학시즌때 예약 잡지 마라. 수술은 무슨 5분이면 끝난다는데 검사하고 뺑뻉이 돌리고 최소3시간.  
 
접수용지에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알게된 경로를 적게 되어있다. 
 (하도 많은 광고를 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알아보나보다)  
 
무튼 그 자리에서 라식 라섹에 관련한 기본적인 개념설명을 사람이 아닌 동영상으로 알려준다. (이러니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ㅈ...)  거의 바로 호명되고 난시 시력 등 3가지 검사한 후에 또 검사하러 올라간다. 상담 그딴거 필요 없고 일단 검사부터 ㅇㅇ.
  
 안압, 시세포 수, 각막두께 이렇게 3가지를 검사한다. 한 공간에서 바로바로, 우리 초등학교때 건강검진했던 것 처럼 차례차례 의자 바꿔앉아가며 한다. 한가지씩 클리어해나가면 직원이 참 잘하셨어요 라고 칭찬해준다. 심지어 눈을 감아서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와도 참 잘하셧는데 한 번만 다시 할게요. 라고 Siri가 말하는 것 처럼 형식적으로 말해준다. 그래도 칭찬받아서 간만에 기분은 좋다.  이런 검사가 끝나면 무한 기다림시간.  

 기다림 끝에 호명되면 3분의 상담시간. 그 중 2분은 일반 안과에서 자신의 눈에 어떤 도수의 안경렌즈가 맞는지 하나하나 바꿔가며 하는 테스트  
 그러고는 다시 인내의 기다림시간.  
.......
째깎쨰깎, 그러고는 다시 호명.

 검사한 것들을 바탕으로 수술 종류를 픽하는 타임. 이 시간도 5분 안팍. 라섹을 원한다고 하니 라섹 후 간단한 관리법이라던가 수술 후 대략적인 통원 일정을 알려준다. 
 픽을 하고  
다시 고뇌의 시간.... 
 
언제 불리나 하고 생각할 때 쯤 졸음이... 

 한참후 호명이 되면 '진실의 방'으로  ...
실장이라는 분이 계산기를 뚜드리기 시작한다.  
 기본 100얼마에 소방할인 돼서 80얼마에 레이져수술 할 거니까 추가로 20에  
 "각막강화도 하면 좋아요" '당연히 좋겠지' 또 추가에 10얼마, 원장 or 부원장 or 랜덤인데 부원장 픽해서 또 10얼마 추가. ㄱ 

결국 총액 145만원에 라섹받음. 뭐냐 첨에 90생각하고 갔는데 눈뜨고 코베인 느낌.  
 '
 아 ㅅㅂ 너무 속보인다. 걍 다음 휴가 때 다른데 알아보고 다시 올까' 했는데 시기상 1월에 하는게 관리하기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진행함. 시간만 있었다면 딴 병원 알아봤을 지도.  

그러고 또 기다림의 시간. 결제를 마치면 이제 진짜 수술실로 드가~ㄹ 줄 알았지?

자가 혈청 안약 만든다고 피뽑고 수술실 앞에 면접대기줄 마냥 의자에 쭈루룩 5명?정도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거 앉아 있으멘 마취안약 넣어주는디 슬슬 눈 빡빡해짐. 

수술실 넘어로 들려오는 비명소리 .... 따위는 없고 그냥 오징어 타는 냄새나서 순간 수술 끝나고 한치에 맥주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한동안 금주라는 생각에 시무룩해진다. 
 문이 열리네요~ 환자가 나오죠, 장님이 되서 나오죠
드디어 내차례.
수술실 드가서 눕는다. 내눈 잘부탁드린다는 인사해주시면 친절하게 내 눈깔 고정시켜주신다. 뭔 기계 눈에 대는데 뭐 초록점 계속 집중해서 보라고 한다. 내가 살짝 ADHD가 있어서 걱정했지만 잘 본것 같다. 보고 있으면 레이져가 쏘는데 점점 점이 벌집모양처럼 흐려진다. 느어어어 그러고 보호렌즈를 끼고 안약같은거 떨궈줌. 수술실 눕고서 3분도 안걸린것 같드만. 

그러고 간호사누나 부축 받고 대기하고 있으믄 안약 받고 보호렌즈 빼러 올 날짜를 잡고 귀가하면 된다.  

글이 길어지니께 수술당일 병원에서 있던 일까지만 써야겠다. 

한줄요약
 1. 할인광고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쇼
 2. ㅈㄴ기다림. 가디림의 연속. 
 3. 될 수 있으면 여러군데 상담받고 최종금액도 알아보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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