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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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6층 아파트 난간에서 꼬마여자애가 이불을 붙잡고 떨어질듯이 위태위태하게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어쩔줄몰라했다. 보자마자 밑으로 달려갔다. 꼬마애 손에 힘이 풀렸다. 여섯발자국정도 내 앞에서 떨어졌다. 안타까웠다. 좀 더 빠르게 뛰었다면... 왜 그러지 못했지.. . . . . ㅡ꿈이었다.
2018.11.14 -
별
불끄고 가만히 옥상문 열고 올라가면 뻥 뚫린 시골 풍경에 제일 먼저 반기는게 컴컴한 하늘에 달 하나. 오늘은 별이 없나보다 하고 하늘만 바라보면 점차 희미한 별들이 살짝씩 보인다. 그러다가 이내 무수히 많은 노란 점들이 보인다. 우리 사는것도 그렇지 않을까. 조금만 기다리다 보면 답이 보이겠지 . . . 그런데 왜 내 전역일은 기다려도 보이지 않을까
2018.11.14 -
빗방울
오늘은 비가 내려서 아쉽게도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쇳기둥에 틱틱 퉁기는 빗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에 빠진다. 불규칙하게 떨어지는 빗소리를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걸 생각없이 듣고만 있자니 뮌가 마음이 편안해진다. 불규칙 한 것이 마음이 편하진다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1초에 몇 방울정도 떨어질까 생각하다가 내 전역일 보다 많이 떨어지겠지 하고 생각을 접는다. 좋은걸까
2018.11.14 -
열차사고
폐역으로 들어가 선로주변의 어둠을 랜턴 몇 개로 가르고 있었다. 말도 안되게 걸었다. AED들고 랜턴들고 구급가방 들고. 어찌어찌해서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은 바로 철길옆. 환자는 즉사. 조각나있었다. 역장에게 전화해놔서 기차가 서행하며 통과하고 있었다. 몇몇 열차 승객들은 갑자기 열차가 서행하고, 밖에는 119니 경찰이니 랜턴하나씩 들고 있기에 궁금한지 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은 무심하게 핸드폰을 보거나, 옆사람과 얘길하거나 뭔지도 알아채기도 전에 지나가버렸다. 기차를 타고 자살현장을 빠르게 지나치면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다. 뒤늦게 티비나 인터넷에서 알게될 수 있겠지. * 사람 사는것도 그런것 같다. 바쁜 일상 생활에서 주변사람이 굶어죽을 처지에 있다던지, 가정학대를 받고 있다던지,..
2018.11.14 -
버스
멍하니 버스에 앉아 스치우는 황량한 밭들을 보고 있다가, 잠에 깨 헐레벌떡 하차벨을 누르고 문을 향해 뛰다시피 하는 아저씨를 봤다. 투박하고 구릿빛이라기 보다는 노동에 찌든 피부색이었다. 이십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켓몬 인형 세 네 마리가 그의 힘껏 움켜쥔 손에 매달려있었다. . . . 알 수 있었다. 그도 누군가의 아빠라는 걸
2018.11.14 -
<꾸뻬씨의 행복 여행>
스키 초보자인 친구를 아주 가파른 스키장으로 데려가 그들을 따라하는 것이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들이 친구를 그 고난이도의 트랙으로 데려간 것은 자신들이 스키를 잘 탄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초보자 친구는 그들을 따라하려고 노력해보지만 그것은 두려움만 안겨줄 뿐 아무런 즐거움도 주지 않는다. 그는 분명 넘어 질테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어하지만, 어쨋든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와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동안, 그는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한다.마치 우리들 사회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해낸 인용구가 아닌가 싶다. 국가와 기업, 대학이 만든 교육과정 속에서 소위 잘나가는 자식들은 앞서나가면서 밑에 사람들을 부추긴다. "너도 나처럼 해봐, 대학도 잘가고 스펙도 쌓고 말이야...
2018.11.14 -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생각해보기: 1.개발은 국가 발전에 필요한 것인가? 2. 국가 발전은 개인 행복에 비례하는가?한 사람의 행복인가, 모두의 행복인가?
2018.11.14 -
ㅋ
내 삶에 필요한 것만 받아드리고 나머지는 다 ㅈ까라영어가 필요하면 영어를 공부하지 teps, toic따위 공부 하지않는다. 어디서 감히 나를 판단해? 영어가 내 삶에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시간 낭비면 과감히 버린다. 보험따위 들지 않는다. ㅈㄲㄹ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