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 독후감

연금술사 -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기

떠돌이방랑자 2018. 11. 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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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이 뭐여?" 
"정치외교학괍니다" 
"그려? 그럼 선배들 다 외교관 그런거 하것네?" 
"ㅋㅋ아닙니다. 그냥 일반 회사 다닙니다" 
"그랴? 닌 뭐하게?" 
"음...저는 식당할 겁니다." 
 "야. 좋다. 그래 차라리 그런거 해. 요즘은 다 꿈이 공무원이여. 대한민국 발전이 없어" 


요즘 내 꿈을 반장님께 말씀드리면 항상 듣는 레파토리다. 근 1년간 소방서에 있으면서 내 꿈을 무시하거나 다시 생각해보라는 사람들은 2명도 채 안된다. 오히려 재밌는 친구네 하면서 응원해준다.  
 남들은 다 응원해주는데 나는 왜이리도 걱정거리가 많은지. 내 가게를 운영하는 상상을 하면 짜릿짜릿하면서도,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 폐업률이 높다는 기사만 보면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자기겸열에 빠져든다.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건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내 마음은 고통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요'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거라고 그대의 마음에 알려주게'



 그때면 사고싶은거 다 사고 사는 소방관 반장님 부장님이 부럽다. 한때 나도 소방관  준비를 생각했었지만, 긴 휴가를 낼 수 없는 사실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저는 바로 그들의 땅과 그곳의 여자들에 대해 알고 싶어요. 실제로 그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남아 살지는 않으니까요' 
' 그 사람들은 돈이 가득 든 주머니를 가지고 여행을 다닌단다. 하지만 우리중에 떠돌아다니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양치기 밖에 없어' 
'그렇다면 전 양치기가 되겠어요' 



 자만은 하면 안되지만 잘못된 겸손은 계속 되면 자기 검열이 되기 쉽다.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거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피라미드를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지표(指標)를 허황된 말이라고 흘려듣지 않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마음 한가운데 언젠간 가질 내 가게를 세워놓고 잊지않는다면, 상상속 여행의 종착지가 현실이 되어 있겠지. 


"어쩌자고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대에게 아주 간단한 세상의 법칙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네. 눈앞에 아주 엄청난 보물이 놓여 있어도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네. 왜인줄아나? 사람들이 보물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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